▲ 아파트단지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가계 순자산의 75%는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통계에 따르면, 국가 전체의 부(富)라고 할 수 있는 국민순자산은 작년 말 1경 6622조원으로, 1년 전보다 1058조원(6.8%) 증가했다.

비금융자산은 순자산의 96.5%인 1경 642조원이었고, 금융자산(1경 7213조원)에서 금융부채(1경 6633조원)를 뺀 순금융자산(순자산의 3.5%)은 580조원이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순자산의 비율은 8.7배로, 1년 전(8.2배)보다 올랐는데, 지난해 순대외금융자산이 늘어난 데다, 토지 자산을 중심으로 비생산자산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전체 가계 자산을 가늠할 수 있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9307조원으로, 전체 국민순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0%로 한 해 전과 같았다.

주택자산은 증가 폭이 줄었으나, 금융기관 예치금 증가 등으로 금융자산의 증가 폭이 커졌다.

그럼에도 순자산은 주택 50.8%, 주택 외 부동산 25.2%, 순금융자산 22.6% 등으로 구성돼, 부동산이 전체의 4분의 3을 차지했다.

작년 말 가구당 순자산은 4억 6268만원(추계 가구 2011만 6000호 기준)으로 한은과 통계청은 추산, 1년 전(4억 3838만원)보다 5.5% 증가했다.

구매력평가지수(PPP) 환율 기준으로 53만 8000달러로, 2018년도 기준 미국(86만 3000달러), 호주(74만 2000달러) 캐나다(59만 9000달러)보다는 적었으나 프랑스(52만 1000달러), 일본(48만 6000달러)보다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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