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자회견서 공식 선언...이낙연 김부겸과 3파전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작고, 사회적인 기준과는 달리 당내에서는 여전히 어리다고 평가를 받는 저의 도전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출사표를 던진다”며 8·29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가 되어 전환시대의 새로운 대한민국, 전환시대의 민주당의 새로운 도전에 제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의 출마로 민주당의 차기 당권 경쟁은 이낙연·김부겸 후보를 포함해 3파전 구도가 됐다.

박 최고위원은 “아쉬움, 후회, 반성을 딛고 다시 여러분 앞에 나선 이유는 두려움 없는 개혁, 중단 없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질서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보기 위해서”라면서 “코로나 이후 전환의 시대를 맞아 태세를 전환해야 한다”면서 “시대를 교체하는 첫 번째 정당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박주민 최고위원 페이스북

그는 특히 “현재 당의 모습은 현장에 있지 않고, 국민과 과감하게 교감하지 못하며, 국민을 믿고 과감하게 행동으로 나서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오히려 국민을 걱정만 하는 구경꾼으로 만드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야당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176석의 힘으로 사회적 대화의 장을 열고 거기서 얻은 해결책과 힘으로 야당을 설득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현장으로 가겠다. 발로 뛰겠다. 사회적 대회의 장을 적극 열겠다.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최고위원은 또 당의 혁신을 위해 구조적으로는 사회적 대화에 적합한 구조를 만들고, 가치적으로는 환경·젠더·노동·안전·연대·공정의 가치를 주류적 가치의 수준까지 강화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개혁에 대해서도 “권력기관과 언론이 제자리를 찾아 민주적 과정을 통해 사회가 문제해결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검찰개혁, 경찰개혁, 정보기관개혁 등 권력기관 개혁, 언론 관련 제도 개선 등을 힘 있게, 두려움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최고위원은 이낙연, 김부겸 후보를 향해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너무나 훌륭한 분들”이라면서 “존경하는 두 분과 경쟁을 할 수 있는 것조차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분에 비하여 한없이 작고 가벼운 존재인 저 자신이 두 분과 경쟁하는 것이 맞는 일인가 하는 걱정도 있다”며 “그러나 개인적 전망, 목표를 내려놓고 당의 미래를 위해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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