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신생기업 기술력만으로도 조달시장 참여하는 조달정책 추진에 속도”
홍 부총리 “우리경제 3·4분기부터 반등 예상”…2021년 예산안 편성 방향 보고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그린 뉴딜과 관련해 “국민들이 참여해 수익을 향유할 수 있는 민자 유치 펀드를 적극적으로 구상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최근 경제 상황과 2021년 예산안 편성 방향에 대해 비공개로 보고 받은 뒤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와대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에 대한 민간투자 활성화를 강조한 데 이어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 등 신생기업들이 납품 실적 부족으로 조달시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기술력만으로 정부 조달 시장에 참여하는 혁신조달정책에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극심한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2·4분기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요 선진국에 비해 우리경제가 가장 양호하고 6월과 7월 주요 경제지표가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2·4분기를 저점으로 3·4분기부터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홍 부총리는 2021년 예산안 편성 방향과 관련해서는 한국판 뉴딜 투자 본격 착수, 국정과제에 대한 차질없는 투자로 성과 가시화, 부처간 공동 협업 예산 확대 및 재정 생산성 제고, 과감한 지출구조 조정 등 4대 과제를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공감을 표하며 홍 부총리에게 “힘 있게 추진하라”고 격려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