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 최고 시청률을 찍으며 호평 속 막을 내렸다.

21일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최종 16회가 방송됐다. 이날 최종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은 5.4%를 기록했다.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을 통틀어 월화극 1위이자, 지난 13일 방송된 13회 때의 4.8%를 넘어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우며 종영했다.

드라마 제목처럼 아는 게 별로 없었던 가족이 각자의 삶을 살면서도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어떻게 구성원들에게 연대감을 안기며 늘 곁에서 든든하게 지켜왔는지를 되새겨보게 만드는 의미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 사진=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포스터


"가족이어도 다 달라"라는 김은주(추자현 분)의 말처럼,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고 이해해야만 서로 아는 게 별로 없어도 가족은 완성되는 것이었다. 진심을 꺼내놓기가 쉽지 않아 망설이고 쌓아두기만 했던 가족들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잘 헤쳐나가 제 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도 가족이 함께하기에 가능했다.

김상식(정진영 분), 이진숙(원미경 분) 부부는 오랜 세월을 돌아 후회 없는 내일을 살아가게 됐다. 김은주는 한때 가족이었던 윤태형(김태훈 분)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 그의 행복을 빌어주며, 자신 역시 행복해지기 위한 길로 나아가고 있었다.

김은희(한예리)와 박찬혁(김지석 분)은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연인으로 따뜻하고 행복한 연애를 이어갔다. 김지우(신재하 분)는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며, 곁에 있어 주는 사람들을 위해 노력한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아가는 이들 가족의 모습은 가슴을 꽉 채우면서도 여운을 남기는 더할 나위 없는 엔딩을 맞았다.

출연 배우들의 열연과 과하지 않은 이야기 전개 및 결말, 이렇게 가족 각자가 찾아낸 현실적이고 따뜻한 행복에 시청자들도 깊게 물들었다. 시청자들이 '내게도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이 있지'라고 느끼는 순간, 잔잔한 역작이었던 드라마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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