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개막을 앞두고 팀 자체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최지만은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탬파베이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자체청백전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지만은 팀이 0-1로 뒤진 3회말 1사 1, 2루의 두번째 타석에서 상대팀 우완 선발 타일러 그래스노를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마스크를 쓰고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초구 몸쪽 낮은 공을 흘려보낸 뒤 2구째 빠른공이 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타구는 쭉쭉 뻗어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활기 넘치는 최지만은 자체 연습경기임에도 홈을 밟으며 특유의 유쾌한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개막을 앞두고 홈런포를 달구며 시즌 활약을 예고한 최지만이지만 팀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할 지는 미지수다. 탬파베이는 오는 2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토론토 선발투수로 류현진이 예고돼 인천 동산고 선후배간 첫 투타 맞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좌타자 최지만은 상대적으로 좌투수에 약점을 보여 좌완 류현진이 등판하는 개막전에 선발로 나설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지난해 최지만은 우투수 상대 타율 0.274를 기록했고 19개의 홈런 가운데 17개를 우투수로부터 뺏어냈다. 반면 좌투수에겐 타율 0.210으로 약한 편이어서 플래툰 시스템 적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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