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 직후 기자들 질문에 입 다문채 자리 떠나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의혹으로 피소된 것을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순영 젠더특보에게 미리 보고 받은 적 있나‘, ’여성을 대표하는 최고위원으로서 한 말씀 해 달라‘ 등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임 특보는 서울시에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처음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남 최고위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했었다.

   
▲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한편, 당 젠더폭력대책TF 위원장인 남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윤리감찰단 구성 등 특단의 대책으로 환골탈태하겠다"며 "선출직 공직자의 성 평등 교육 연 1회 의무화와 미이수 시 제재 조치, 성폭력 가해자 무관용 원칙, 성범죄 징계시효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의 성 평등 교육 실시 현황을 조사하고 2018년 이후 성희롱, 성차별 근절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하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며 "모든 공공기관의 여성폭력방지대책위원회를 민관 합동으로 구성해 인권담당자를 배치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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