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검토 거쳐 최종 요구안 확정
내달 13일 교섭 예정·추석 전 타결 목표
   
▲ 현대기아자동차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장상황을 고려해 임금동결 의지를 보였던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가 '기본급 12만304원 인상' 등을 포함한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하는 절차에 들어간다. 

현대차 노조는 22일 울산시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협 요구안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최종 요구안은 노조 집행부가 마련한 안을 대의원이 검토한 뒤 확정된다.

올해 임금 인상안은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의 결정을 반영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 등 자동차 업계의 불확실한 상황이 실제 협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총 고용 보장을 위해 연간 174만대 수준의 국내 공장 생산량을 유지하고, 해외 공장에서 추가 확대 가능성이 있는 생산 물량을 국내로 갖고 오는 안을 포함했다.

또한, 고용안정 기금을 마련하고 완전 고용 보장을 위해 노사 간 사회적 합의를 마련하는 안도 담겼다.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을 세우고,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한 공장 운영 마련도 논의한다.

노조는 이번 대의원대회 기간을 무박 2일로 잡고 요구안을 확정한 뒤 내달 13일 사측과 교섭할 예정이다. 애초 공약대로 교섭을 추석 전에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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