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첫 번째 자문회의에서 함양 매입임대주택 아이돌봄시설 설계 방안 고민
[미디어펜=홍샛별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아동친화적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자문단(이하 ’아동정책자문단‘)’을 구성하고 23일 LH 용산특별본부에서 첫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자문단 구성은 LH가 지난 5월 4일 국토부,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체결한 ‘아동 주거권 보장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정책 수요자인 아동의 입장에서 주거복지·공공주택사업을 살펴보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게 LH의 설명이다.

LH는 지난 5월 협약에 따라 시흥시 정왕동 다세대 주택을 리모델링한 뒤 다자녀가구 5가구에 공급한 바 있다. 6월에는 아동복지단체가 발굴한 주거취약아동에게 신속하게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아동취약계층 주거지원 핫라인’을 구성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아동정책자문단을 통해 정부·학계·관련업계·아동복지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10인과 함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아동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자문을 시행할 계획이다.

23일 개최된 첫 번째 자문회의에서는 자문단 운영계획 설명과 함께 ‘함양 서하초 귀농귀촌형 매입임대주택’을 주제로 한 토의가 진행됐다.

경남 함양군 서하초등학교는 지자체와 LH, 학부모 간 협력을 통해 폐교 위기의 학교에 학생을 유치하고 농촌살리기를 이뤄낸 사례로, LH는 서하초 전학가정을 위해 매입임대주택 12호와 아동 커뮤니티 공간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동정책자문단은 커뮤니티 공간 설계 및 시설 배치, 운영 프로그램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아동들이 보다 편안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LH는 자문단 의견을 설계에 적극 반영해 함양 귀농귀촌형 매입임대주택이 아동친화적 주택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 LH는 아동 주거복지 향상 및 주거복지·공공주택 분야 신규 정책 개발, 제도개선을 위해 아동정책자문단과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서창원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아동정책자문단과 함께 아동이 보다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LH 공공주택을 만들고, 맞춤형 주거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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