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난해까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다린 러프(3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뒤늦게 시즌을 시작하는 메이저리그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4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나설 30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러프는 내야수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2017~2019시즌 삼성의 4번타자로 활약한 러프는 지난해 시즌 후 삼성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한 러프는 코로나19로 캠프가 중단되기 이전인 2~3월 시범경기에서 빼어난 타격감을 보였다. 15경기에서 타율 3할7푼5리(32타수 12안타) 3홈런 9타점 활약을 펼쳐 존재감을 드러내며 메이저리그행 가능성을 키웠다.

그래도 러프는 개막전 로스터 진입을 장담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코로나19 특별 규칙으로 내셔널리그 팀들도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한 방이 있는 러프의 활용 가치가 높아져 빅리그 복귀 기회가 왔다.

러프는 지명타자 또는 1루수로 출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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