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연 2%로 동결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이 적중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본회의를 열고 금리를 전월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본회의를 열고 금리를 전월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사진=뉴시스

전문가들은 지난 8월과 10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린 만큼 당분간은 그 효과와 경기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2월부터 17개월간 유지됐던 사상 최저치와 같은 수준을 이어가게 됐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국내 채권시장의 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서 응답자의 99%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한은이 8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인하해 당분간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이달엔 동결 쪽으로 무게가 실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11월에는 채권시장의 투자심리가 전달보다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