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가능 인원의 10% 이내...거리두기 2단계 지역은 제외
   
▲ 실내공간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 고척돔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금지됐던 프로스포츠 경기의 관중 입장이 26일 프로야구부터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정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결정에 따라, 그간 무관중 경기를 해온 프로스포츠의 관중 입장을 점진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프로야구부터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에서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프로축구는 8월 1일부터 10% 이내 규모로 재개된다.

다만 프로골프의 경우 일단 8월 말까지 무관중 경기 이후, 방역상황을 고려해 관중 입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의 제한적 관중 입장 허용 방침은 지난달 28일 확정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별 세부 기준 중 현행 1단계에 부합하는 조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지역에서는 지금처럼 무관중 경기를 계속한다.

관중 입장이 재개되더라도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경기장 방역 관리를 더 강화한다.

문체부와 프로스포츠 단체들은 전 좌석을 온라인으로 사전 판매해 입장 관중의 신원을 확인하고, 또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충분한 방역 대책을 실시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큰소리로 응원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좌석 내에서는 음식물을 취식할 수 없다"며 "특히 입·퇴장 시에 혼란·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과 동일한 수의 출입구를 개방하고, 입장할 때는 발열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