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광주은행, 전 영업점 무더위쉼터로 운영…DGB대구은행, 쿨박스 소외계층에 전달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지방은행들이 지역민들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나섰다. 영업점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여름물품을 전달하는 등 지역민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고 있다.

   
▲ BNK부산은행은 15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노인복지관협회, 부산종합사회복지관협회와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 사업’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부산종합사회복지관협회 김영신 협회장, 부산은행 방성빈 경영전략그룹장,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은덕 사무처장, 부산노인복지관협회 박시우 협회장)/사진=BNK부산은행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14년째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 사업은 여름철 건강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 어르신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갈비탕과 곰탕으로 구성된 보양식 2000세트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복지관 40곳의 어르신 2000명에 전달했다.

BNK경남은행은 이번달 말까지 경남 18개 시·군과 울산광역시가 추천한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1억6000만원 상당의 ‘BNK 시원한 여름나기 쿨박스’를 제공한다. 쿨박스는 고급 홑이불(1채)과 손부채(1개) 등 여름물품과 덴탈마스크(60개) 등 코로나19 예방물품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다음달 말까지 모든 영업점과 파출수납창구에 급수시설을 설치해 무더위 쉼터로 운영한다. 무더위 쉼터는 은행 영업 시간인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기온이 높은 날에는 노인·장애인·어린이 등 노약자에게 손부채를 제공한다.

DGB금융그룹도 매년 기록적인 폭염을 보이는 지역적 특수성과 더불어 코로나19라는 어려움이 겹쳐진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할 ‘쿨박스’를 제작했다. 쿨박스에는 식료품과 여름 이불, 휴대용 선풍기를 비롯해 쿨토시와 손 세정제, 해충 퇴치제 등이 담겼다.

광주은행은 오는 9월 29일까지 광주·전남·수도권 지역 145개 전영업점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한다. 은행 영업시간 내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 방문 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시원한 생수와 부채를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진행되고 있어 광주은행은 무더위쉼터 내에서 이용고객간 거리두기를 지키도록 안내하고, 지속적인 소독과 방역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박기원 광주은행 영업기획부장은 “평년보다 더한 폭염이 예상되지만 코로나19로 폭염취약계층이 무더위 쉼터를 이용할 수 없는 실정이 안타까워 광주은행 무더위쉼터를 예정대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고객님들께서 편안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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