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현지 최초 LTE 상용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KT는 르완다 정부와 협력해 세계 최초 LTE 합작사 oRn(olleh Rwanda networks)을 설립하고 올해 4월부터 수도 키갈리를 중심으로 한 LTE 망 구축을 시작했다. oRn은 주요 도시 및 인구 밀집 지역을 거점으로 LTE 서비스 지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지난 11일 르완다 키갈리 세레나 호텔에서 열린 4G LTE 상용 론칭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스티브 무타바지 oRn 이사회 의장, 장 필베르 은센기마나 르완다 Youth&ICT 장관, 전영석 oRn 사장, 정준호 oRn 전략실장 /KT 제공

르완다 현지에 구축한 LTE 인프라는 MTN 르완다, 티고, 에어텔르완다 등의 통신 사업자들에게 도매로 판매된다. 이를 위해 KT는 르완다 정부로부터 25년에 걸친 LTE 도매 사업권을 독점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르완다 키갈리의 세레나 호텔에서 열린 4G LTE 상용 론칭 행사는 KT 전략기획부문 한훈 부사장을 비롯해 장 필베르 은센기마나 르완다 Youth&ICT 장관, 르완다 공공규제청(RURA)의 패트릭 니리셰마 청장 등 르완다 정부와 민간 기업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훈 KT 부사장은 "이번 르완다 LTE 서비스 상용화는 그간 KT와 르완다 정부가 오랜 시간 동안 폭넓게 쌓아온 협력 관계의 결실이자 또 다른 기회"라며 "KT는 이를 토대로 아프리카 ICT 시장 진출에 더욱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