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부산에 이어 서울도 비하 발언
[미디어펜=조성완 기자]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25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부초서천은 정치적 이득을 위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참 나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졸지에 대한민국의 수도와 제2도시가 천박하고 초라한 도시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 /사진=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는 특히 "정작 지금 부산과 서울을 부끄럽게 만든 건 오거돈, 고(故) 박원순 두 민주당 단체장의 성추행 추문"이라며 “오죽하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에 압도적 지지 몰아준 서울시민의 55%가 내년 보궐선거에서 야당이 서울시장에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하겠습니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부산과 서울시정 파행으로 만든 원인 제공자로서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24일 이 대표는 세종시청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언급하며 "우리는 한강 변에 아파트만 들어서가지고 단가 얼마 얼마라고 하는데,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안전하고 품위 있고 문화적으로 성숙한 그런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데 세종시가 초기에 7∼8년을 허송세월을 했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할 때인 2003년 무렵에 방해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부산에 올 때마다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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