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전날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탬파베이의 최지만은 첫 선발 출전해 2루타로 첫 안타와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탬파베이는 2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토론토와 시즌 2차전에서 4-1로 이겼다. 전날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토론토에 4-6으로 졌던 탬파베이는 1패 뒤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최지만은 1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안타가 선제 타점을 올리는 적시 2루타였고, 볼넷도 팀 승리에 발판을 놓는 요긴한 것이었다. 전날 개막전에서 최지만은 상대팀 좌완 류현진의 선발 등판으로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다가 8회 대타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바 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투수 라이언 야브로(탬파베이)와 맷 슈메이커(토론토)의 호투로 5회까지 0-0 균형이 이어졌다. 이 균형을 깬 것이 최지만의 2루타 한 방이었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최지만은 1회와 3회 연속해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6회말 무사 1루에서 맞은 세번째 타석에서 슈메이커의 가운데로 몰린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밀어쳐 좌중간을 갈랐다. 큼지막한 타구에 1루에 있던 대주자 마이크 브로소가 여유있게 홈인해 탬파베이가 1-0 리드를 잡았다. 최지만의 2020시즌 첫 안타, 첫 타점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최지만이 선제점을 뽑아내고 무사 2루 찬스도 이어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토론토가 7회초 리즈 맥과이어의 솔로포로 응수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최지만은 8회 1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 안타 못지않은 귀중한 볼넷을 얻어냈다. 최지만이 볼넷을 골라 1, 2루 찬스가 이어지자 브랜든 로우가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날려 3-1을 만들었다. 1루에 있던 최지만은 홈인해 득점도 하나 기록했다. 이후 상대 투수 보크로 한 점을 보탠 탬파베이는 전날 패배를 말끔히 되갚았다.

개막전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화끈한 홈런포로 신고했던 탬파베이의 일본인 선수 쓰쓰고 요시토모는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5⅓이닝 무실점 호투한 야브로도, 6이닝 1실점한 슈메이커도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탬파베이의 4번째 투수로 7회 2사 후 등판해 1⅓이닝을 던진 닉 앤더슨이 구원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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