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2020시즌 첫 안타와 첫 타점을 올렸지만 팀은 아쉽게 패했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개막 2차전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활약을 펼쳤다. 전날 개막전에서 지명타자로 나서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처음으로 수비를 소화하면서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2-3으로 석패, 개막전 1-0 승리를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홈런성 타구를 날리고도 상대 호수비에 걸려 아쉬움 한가득이었다. 콜로라도 선발 존 그레이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 쪽으로 큰 타구를 날려보냈다. 홈런처럼 보였지만 콜로라도 좌익수 개럿 햄슨이 점프하며 잡아내 새 구장 글로브 라이프 필드 공식 1호 홈런을 도둑맞다시피 했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SNS

 
3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시즌 첫 안타를 터뜨렸다. 텍사스가 4회초 2실점해 0-2로 끌려가던 5회말 2사 1, 2루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힘차게 잡아당긴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1루수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흐르며 안타가 됐다. 2루 주자 구즈먼이 홈을 밟으면서 추신수는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추신수는 7회말 4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냈고,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됐다. 

텍사스는 7회초 추가 1실점한 뒤 9회말 1점을 만회하긴 했지만 결국 한 점 차로 패했다. 수 차례 좋은 득점 찬스를 얻고도 잔루를 12개나 기록하며 2득점에 그쳐 이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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