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015B 원년 멤버이자 대학가요제 대상(무한궤도) 출신이기도 한 조형곤 백석대학교 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52세.

015B 측은 25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015B 원년멤버이자 베이시스트였던 조형곤님의 부고를 전합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이라 경황이 없지만,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조형곤이 이날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 1988년 대학가요제에 무한궤도로 참가했던 故 조형곤(왼쪽)과 신해철. /사진=대학가요제 유튜브 영상 캡처


고(故) 조형곤은 연세대 토목공학과 재학 중이던 1988년 故 신해철 등과 무한궤도로 대학가요제에 참가, '그대에게'로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1989년 정석원, 장호일 등과 함께 015B를 결성해 베이시스트로 4집 앨범까지 활동했다.

이후 미국 유학을 가 버클리 음악대학교에서 음향공학을 전공했다. 친형인 조형민과 '삶 사람 사랑'이라는 팀을 결성해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백석대학교 실용음악과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27일이다.

고인과 015B 활동을 같이 했던 장호일은 자신의 SNS에 "015B의 베이시스트이자 우리의 동료였던 조형곤군이 오늘 하늘나라로 떠났다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다녀왔습니다. 아름다웠던 시절을 함께했던 동료의 갑작스런 소식에 아직도 경황이 없습니다"라며 "형곤아 아주 오래 전 네 방에 모여 피아노를 치며 같이 연습하던 기억이 아직도 선한데…"라고 애통한 마음을 전하며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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