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주행 완료, 잠자던 GT카와 에버랜드스피드웨이 질주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슈퍼레이스) GT클래스를 통해 레이스에 복귀를 선언한 팀106의 감독 류시원이 연습주행을 마치고 본격적인 포디움 공략에 나선다. 

한동안 팀106 캠프에서 잠자고 있던 GT카의 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출격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 류시원 감독이 '2020 슈퍼레이스' GT1 하반기 4라운드에 함께 참석할 제네시스 쿠페 경주차가 용인 에버랜드스피드웨이를 달리고 있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시즌 GT클래스를 통해 레이스에 복귀를 선언한 류시원 팀106 감독이 에버랜드스피드웨이에서 연습주행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 시즌에 휴식기를 갖을 것으로 알려졌던 류시원 감독은 지난 1라운 이후 출전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류시원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슈퍼레이스 최상의 클래스인 슈퍼6000에 출전해 활약해 왔다.  하지만 올해 1년 동안 잠정 휴식기를 보낼 예정이었으나, 2020 GT1 5라운드를 통해 조기 복귀할 예정이다.

류시원은 2020 슈퍼레이스 GT1 하반기 4라운드에만 참가한다. 시리즈 중반에 슈퍼6000 클래스로의 복귀가 어려운 점을 고려한 류시원은 제네시스 쿠페 경주차를 타고 잠시 멈추었던 레이싱 커리어를 이어간다.

류시원은 1대 한류스타로 여전히 일본에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고 개인 통산 국내 공인대회 100경기 참가 기록을 달성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다. 

100경기 참가는 KARA가 인정하는 공인 국내 대회 결승 참가 횟수를 집계한 것으로, 한국 모터스포츠 30년 역사에서 류시원에 앞서 단 6명 만이 이에 도달했을 만큼 달성이 어려운 기록이다.

앞서 이재우, 김의수, 조항우, 장순호, 오일기, 김중군 등 역대 '100클럽'의 주역으로 이름을 올린바 있고 이들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최정상급 드라이버들이다.

특히 류시원은 모터스포츠에 진출한 연기자, 가수 등 대중 스타 출신 드라이버 가운데 가장 먼저 '100클럽'에 가입하게 되며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류시원은 100 레이스에 도전하는 동안 국내 공인 경기 5회 우승, 예선 폴 포지션 4회 달성 등의 성적을 냈다.

또 연예인 드라이버의 꼬리표를 달고 모터스포츠에 입문했지만 기존 프로선수들을 무색하게 하는 경험과 실력을 쌓으며 지도자로서도 인정받을 만큼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 류시원 팀106 감독. /사진=알스컴퍼니


​류시원이 창단한 프로 레이싱팀인 팀106은 누적 우승 기록 43회에 달하는 성과를 거두며 손꼽히는 명문팀의 하나로 올라섰다.

이 같은 활동의 결과로 슈퍼레이스 선정 '베스트 감독상'을 수상(2013년)하는 등 함께 경쟁한 동료 선수로부터 인정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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