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올 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골을 넣지 못하는 등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가장 낮은 평점을 받으며 아쉽게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토트넘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1-1로 비겼다.

비록 무승부에 그쳤지만 토트넘은 16승 11무 11패로 승점 59가 됐고, 순위 경쟁을 벌여온 울버햄튼이 이날 첼시에 0-2로 져준 덕에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토트넘과 울버햄튼(15승 14무 9패)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토트넘이 +14로 +11의 울버햄튼보다 앞서 6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 교체될 때까지 약 79분을 뛰었다. 손흥민은 열심히 뛰긴 했으나 특유의 날카로운 드리블과 슈팅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번 시즌 10골 11도움으로 리그 일정을 끝냈다. 

경기 후 유럽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발 필드플레이어 가운데 가장 낮은 평점 6.4점을 줬다. 골키퍼 요리스(6.0)만 손흥민보다 평점이 더 낮을 뿐이었다.

루카스 모우라와 로 셀소가 나란히 7.7점으로 최고 평점을 받았고, 선제골을 넣은 해리 케인은 7.1점을 받았다.

다른 영국 매체들의 손흥민의 이날 경기력에 대한 평가도 냉정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팀 내 가장 낮은 6점을 줬다. 요리스와 해리 윙크스 등이 손흥민과 같은 6점이었다. 풋볼 런던도 손흥민과 윙크스에게 팀내 최저점인 3점을 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