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1일까지 가무극·선비체험·야간개방 등
   
▲ 내달 31일까지 가무극·선비체험·야간개방 등 프로그램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상북도의 세계유산 보유 지역인 경주, 안동, 영주 일대에서 오는 31일부터 한 달간 '2020 세계유산축전-경북'이 펼쳐진다.

문화재청과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과 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인류의 문화가치 경북에서 꽃피다'를 주제로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며, 문화재청은 27일 밝혔다.

세계유산 서원을 주제로 오는 열리는 '2020 세계유산축전-한국의 서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리는 세계유산 관련 행사다.

31일 개막식이 개최되는 안동에서는 퇴계 이황의 '도산12곡'을 재해석한 창작 음악공연 '도산12곡', 선비의 일상을 체험하는 '서원의 하루'와 불꽃 화려한 '선유줄불놀이', 라디오를 들으며 하회마을 물줄기를 따라 걷는 '하회구곡 라디엔티어링', 하회 별신굿 탈놀이를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2020 하이마스크' 공연이 펼쳐진다. 

또 서원과 산사, 역사 마을 경관을 첨단기술로 구현한 미디어아트 '세계유산전'이 안동 하회마을에서 열린다.

경주에서는 석굴암 본존불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구현한 미디어아트 '천년유산전'. 신라 시대 학자인 최치원의 시 '향악잡영'에서 언급된 공놀이, 가면극 등 다섯 가지 전통놀이를 소재로 한 공연 '新(신)신라오기', 신라 전통복장과 영주 인견·안동 삼베 등으로 만든 옷 패션쇼 '회소', 술잔을 띄우며 시를 읊던 옛 선조들의 유흥을 체험하는 '유상곡수연 체험', 경주 대릉원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달빛기행' 등이 준비돼 있다.

영주에서는 불교 철학을 춤으로 구현한 가무극 '선묘', 부석사 소재 합창 교향곡 '부석사 사계' 공연, 소수서원 야간개방 '월하연가, 소수', 소수서원 박물관 '문방사우 특별전' 등을 선보인다.

문화재청은 "경북의 세계유산을 미디어 맵핑과 미디어아트로 제작한 '세계유산전'과 '천년유산전'은 세계유산 실감 전시 프로그램으로. 또 다른 문화유산 향유의 표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생활 속 거리 두기에 따라 마스크 착용, 안전거리 유지, 참여자 사전접수 등을 할 예정이다.

세계유산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고자 문화재청이 올해 새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자세한 내용은 '2020 세계유산축전'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