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행정수도완성추진단 첫 회의 진행
김태년 "추진단, 행정수도 로드맵 만들어 달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7일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국토 균형 발전은 노무현의 꿈이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꿈이기도 하다”면서 야당의 참여를 촉구했다.

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이날 국회에서 제1차 회의를 갖고 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추진단은 4선의 우원식 의원이 단장을, 이해식 의원이 간사를 맡고 있다. 이외 김민석, 김두관, 박완주 의원 등이 17명의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오늘부터 행정수도를 완성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면서 “16년 전과 달리 야당 내에서도 행정수도를 지지하고 있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 우원식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이 27일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진행된 행정수도완성추진단 제 1차 회의에 참석하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김 원내대표는 이어 “2020년은 행정수도 완성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추진단에서 행정수도 추진 로드맵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수도권 1극 체제 아닌 지역 다극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행정수도 추진은 한국판 뉴딜과 맞닿아 있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통해 지역민의 삶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원식 행정수도추진 단장은 “국토균형 발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나 1977년 임시행정수도를 구상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꿈이기도 하다”며 “행정수도 이전은 정쟁 대상이 아니며 균형 발전 없는 대한민국은 양극화로 병들게 될 것”이라 주장했다.

우 단장은 “여야의 합의가 행정수도 완성의 최대 관건이며 국론분열 없이 진행해야 한다”이라며 “국민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 정치 지자체 및 야당과 협조 체제를 갖춰 대한민국 모두가 균형발전의 주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까지 기다리지 않고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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