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CF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하비 그라시아 감독을 선임했다.

발렌시아 구단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그라시아가 1군 감독으로 팀에 합류한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2022년 6월까지 팀을 이끈다"고 발표했다.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알베르토 셀라데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발렌시아는 리그 9위의 부진한 성적으로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행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발렌시아는 그라시아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하고 팀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 사진=발렌시아 홈페이지


그라시아 감독은 카디스, 올림피아코스, 말라가, 쿠빈 카잔 등을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를 이끌었다. 왓포드 감독 시절에는 팀을 FA컵 결승까지 진출시켜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그라시아 감독의 부임은 이번 시즌 많은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이강인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라시아 감독은 "팀의 성공은 균형을 잡는 데서 나온다. 우리가 가진 좋은 선수들과 함께 그것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며 "실력 있는 젊은 선수들은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에게도 자리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감독이 베테랑과 신예들을 두루 기용하며 조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에 한국 축구와 발렌시아의 미래 자원인 이강인 활용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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