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이 최지만을 '대한민국의 자랑'이라고 치켜세웠다. 첫 우타석 홈런에 대한 칭찬이다.

탬파베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구단 공식 SNS에 최지만의 그래픽 이미지를 게재했다.

태극기를 배경으로 최지만이 배트를 어깨에 둘러매고 있는 이미지, 그리고 최지만의 타격 모습에 '양쪽 타석에서 홈런을 날린 최초의 한국인'이라는 문구가 삽입된 이미지가 눈길을 끈다. 탬파베이는 이 이미지에 '대한민국의 자랑(The pride of South Korea)'이라는 멘트를 붙여놓았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트위트


최지만은 전날(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개막 3연전 마지막날 경기에서 시즌 1호 홈런을 때려냈다. 그런데 우투좌타인 최지만의 이날 홈런은 우타석에서 뽑아낸 것이었다. 토론토 좌완 구원투수 앤소니 케이를 상대로 3회 처음 우타석에 들어서 삼진을 당했지만, 6회말 다시 우타석에서 케이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이전 메이저리그 36개의 홈런을 모두 좌타석에서 기록했던 최지만은 처음 시도한 스위치 타격에서 홈런을 날려 크게 화제가 됐다. 최지만의 솔로포를 신호탄으로 0-4로 끌려가던 탬파베이는 추격을 시작, 9회말 극적인 동점을 이뤘고 연장 승부치기 끝에 6-5로 역전승을 거둬 더욱 인상적인 홈런이 됐다.

한편, 최지만은 이날 애틀랜타전에서는 1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쳐 전날 홈런을 친 타격감을 살리지 못했다. 6회말 볼넷으로 출루해 후속타 때 득점은 하나 올렸다. 

4번째 타석까지 좌타석에 섰던 최지만은 7회말 5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가 좌완 그래트 데이턴으로 바뀌자 우타석에 들어서 다시 스위치 타격을 시도했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탬파베이는 헌터 렌프로의 멀티홈런 등 장단 13안타를 폭발시키며 14-5로 애틀랜타를 대파하고 3연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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