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자심감이 화를 부른다" 과감한 도전 아쉽다" "우섭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의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들은 임기를 한 달 남겨둔 이해찬 대표에 대해 “지나친 자신감이 화를 부른다”, “과감한 도전이 아쉽다” 등 거침없는 평가를 내놨다.

노웅래, 이원욱, 김종민, 신동근 최고위원 후보 4명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대표가 한 달밖에 안 남았는데 한마디씩 해 달라.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잘 가라”는 사회자의 요구에 이같이 답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노웅래 후보는“잘난 척을 할 만큼 업적을 냈다”면서 “21대 국회에서 180석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건 사천이 아니고 공천을 하는 데 당당하게 임한 것은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버럭하는 것은 우리가 배우기 좀 그렇다”며 “아무 때나 버럭하면 그게 그냥 금방 끝나는 게 아니고 여파가 있다”고 말했다.

이원욱 후보는 “무섭다. 아주 진솔하게 표현하고 진솔하게 충고를 듣거나 이러기가 굉장히 힘들고 말씀드라고 나서 또 한참 동안 혼나는 듯 한 그러한 느낌을 많이 받고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성격이 나빠서라기 보단 그냥 오랫동안의 경륜으로부터 배어나오는, 단정적 어조 때문에 전체적인 약간 무서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종민 후보는 “자신이 워낙 많은 경험이 있고, 많이 알다보니까 확실하게 눈에 보이는 길이 아니면 안 간다”면서 “이미 그분이 다 해본 길이기 때문에 새로운 상상력이나 도전에 대해서는 대부분 안 된다고 생각하는 면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기관리 측면에서는 중요하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도약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신동근 후보는 “특유의 까칠함과 지나친 자심감이 때로는 약간의 화를 부르지 않나”라면서 “잘난 척까지는 아닌데 그런 자부심을 가질 만한데, 조금 좀 자제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