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8122억…전년비 5% 감소
카메라 및 통신모듈 공급·모바일 수요 감소 타격
   
▲ 삼성전기 연구원이 MLCC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삼성전기가 코로나19 여파와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부진의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122억원, 영업이익 96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41%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42% 줄었다.
 
삼성전기는 코로나19 여파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카메라 및 통신모듈 공급이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MLCC ASP(평균판매가격) 하락과 코로나19에 따른 모바일 수요 약세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 사업부별 매출 표. /사진=삼성전기 제공

 
사업부별 실적을 보면 컴포넌트 부문은 코로나19에 따른 필리핀 락다운 영향에도 불구하고 MLCC 매출은 증가했으나 전자소자의 공급 감소로 사업부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감소했다. 

하지만 비대면 서비스 관련 PC, 서버 및 게임기용 MLCC 공급은 늘어 전년 동기 대비로는 7% 증가한 83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및 5G 보급 확대로 소형·고용량 MLCC 시장 성장이 예상되며 PC 및 게임기용 제품 수요 역시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듈 부문은 전략 거래선의 카메라모듈 및 통신모듈 공급 감소로 전분기 대비 38%,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60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이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고화소·광학 줌 기능이 탑재된 고사양 카메라 판매 확대 및 5G 안테나 모듈 신규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판 부문 매출은 OLED용 RFPCB 공급 감소로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반면 PC CPU 및 그래픽 D램용 패키지기판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678억원을 올렸다.

기판 부문은 향후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RFPCB 매출 확대가 예상되며 안테나용 및 SiP 등 5G용 기판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는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카메라모듈 실적이 전년 동기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플래그십 신모델용 고사양 카메라 공급 확대로 올해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MLCC와 반도체패키지기판, RFPCB 등은 주요거래선의 신모델 출시와 5G기기 보급 확대, PC 및 게임기용 수요 증가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