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28.1% 증가…CP·단기사채 2.5% 감소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들이 주식, 회사채 등 직접금융으로 조달한 금액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주식·회사채 발행 추이(그래프 위)CP·단기사채 발행 추이(아래)/그래프=금융감독원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직접금융 발행실적은 91조5122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1946억원 늘었다.

상반기 중 주식 발행규모는 38건, 2조1530억원으로 전년보다 671억원(3.0%) 줄었다.

기업공개(IPO)는 24건, 1조69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345억원(28.1%) 늘었으며, 코스피 시장에서 대규모 기업공개로 발행규모가 증가했다. 유상증자로는 14건, 1조837억원을 조달하는데 그쳐 전년보다 3016억원(21.8%) 감소했다. 작년 일부 대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등 목적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발행 규모가 축소됐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89조3592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2617억원(3.8%)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256건 27조7720억원 발행돼 전년보다 2조8억원(7.8%) 더 조달했다.

채무상환목적 비중이 증가하고, 만기 5년 이상의 장기채 비중이 감소했다.

금융채는 887건, 52조152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654억원(1.8%포인트) 감소했다.

금융지주채는 41건, 5조9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조4500억원(71.0%) 증가한 반면 은행채는 71건, 14조1779억원으로 같은 기간 6조814억원(30.0%) 줄었다. 시중은행은 12조8579억원으로 5조8514억원(31.3%), 지방은행은 1조3200억원으로 2300억원(14.8%) 감소했다.

기타금융채는 775건, 32조75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조6660억원(9.1%) 늘었다. 신용카드사와 증권사는 발행규모가 증가한 반면, 할부금융사와 기타금융사는 감소했다. 

ABS는 462건, 9조4343억원으로 2조2263억원(30.9%)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46조2880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보다 43조2270억원(8.6%) 늘었다. 일반회사채 순발행 기조는 유지됐으나, 그 규모는 축소됐다.

상반기 중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677조5738억원으로 전년보다 17조6224억원(2.5%) 감소했다.

CP는 163조409억원 발행돼 전년보다 8조2816억원(4.8%), 단기사채는 514조5329억원 발행돼 같은 기간 9조3408억원(1.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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