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2019-2020시즌 활약상을 토트넘 팬들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토트넘 팬 사이트인 '스퍼스웹'에서 손흥민을 이번 시즌 'MVP-최고의 골-조연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3관왕이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모두 끝났다. 토트넘은 최종전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1-1로 비기고 최종 순위 6위를 기록,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 입단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동양인 선수 최초로 EPL 단일시즌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챔피언스리그와 FA컵 등 모든 대회 성적을 합하면 30개의 공격포인트(18골 12도움)를 올려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에 스퍼스웹은 28일 팬들이 뽑은 2019-2020시즌 각 부문 최고 선수들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시즌 MVP, 시즌 최고의 골, 조연상 등 3관왕에 올랐다. 

스퍼스웹은 MVP로 손흥민을 선정한 데 대해 "의심의 여지 없이 손흥민이 받아야만 한다. 팀이 필요로 할 때 성장해줬고,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득점을 도맡았으며, 열정을 보이면서 클럽 분위기를 이끌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시즌 최고 골은 당연히 손흥민 차지였다.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70m 이상 단독 돌파해 넣은 '원더골'은 토트넘 자체뿐 아니라 이번 시즌 EPL 전체를 통틀어 시즌 최고 골로 꼽히고 있다.

또한 손흥민은 '조연상(Best Supporting Actor)' 수상자로도 선정됐는데 "어시스트와 창의성 면에서도 손흥민이 최고였다. 골을 넣기만 한 것이 아니라 동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는 설명이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0일 토트넘의 마지막 홈경기(레스터 시티전) 후 실시된 구단 자체 시상식에서도 MVP와 최고의 골, 주니어팬과 서포터즈가 뽑은 올해의 선수 등을 휩쓸며 4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구단도 팬도 손흥민을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실력과 인기 면에서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의 '원 톱'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편,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친 손흥민은 28일 귀국했다. 짧은 휴식 후 다음 시즌 준비에 돌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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