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두 경기 연속 침묵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스위치 타자에 도전해 우타석에서 첫 홈런을 날린 이후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다.

최지만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1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3구 삼진을 당하더니 3회말 1사 1루에서도 3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 2루 땅볼에 그쳤고 7회말 4번째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타격 침체가 불안한 수비로도 이어졌다. 3회초 엔더 인시아테의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한 데 이어 7회초에도 무사 1루에서 인시아테의 땅볼 타구를 잡은 뒤 2루로 악송구하는 실책을 범했다.

최지만은 9회초 수비를 앞두고 마이크 브로소와 교체돼 물러났다. 7회초 수비 도중 넘어지면서 그라운드에 어깨를 부딪혀 통증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만은 지난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처음 우타석에 들어서 시즌 1호 홈런을 때녀랬다. 좌타석에서만 타격을 해온 최지만이 스위치 히터로 변신, 우타석 첫 홈런을 날린 것은 크게 화제가 됐다.

하지만 쏟아진 스포트라이트가 오히려 부담이 된 듯하다. 전날(28일) 경기에서도 무안타로 침묵하며 삼진 3개를 당했던 최지만은 이날 역시 안타를 때리지 못하고 세 차례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 삼진 6개를 기록한 최지만은 시즌 타율이 0.182로 뚝 떨어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탬파베이는 5-2로 이겼다. 탬파베이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했던 토론토와 개막전에서만 4-6으로 졌고 이후 4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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