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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아우디 e트론 "안정성·상품성 뭐하나 빠지는게 없네"
아우디 e트론, 뛰어난 주행질감·안정적인 노면 장악력 돋보여
전기차 최대 약점, 충전 대행 서비스로 극복 '파격적인 마케팅'
승인 | 김상준 기자 | romantic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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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0-07-29 14: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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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e트론/사진=미디어펜 김상준 기자


[미디어펜=김상준 기자]국내 친환경차 보급 정책이 탄력을 받으면서 새로운 전기차 신차들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아우디 역시 첫 번째 전기차 e트론을 지난 1일 국내에 공식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아우디의 ‘미래 주력차’로 평가받는 전기차 e트론을 고속도로와 강원도 산길까지 복합 주행 코스를 달리며 평가했다. 

아우디 e트론은 글로벌 출시와 동시에 해외시장에서 공급이 수요에 턱없이 모자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특히 환경보호를 중시하는 북유럽 국가(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스웨덴)에서 여전히 선호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 쉐보레 볼트 EV의 쐐기형 디자인/사진=한국지엠


국내에서도 전기차 선호도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지만, 전기차 특유의 쐐기형 디자인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아직도 많다. 이에 반해 아우디는 e트론을 보편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흡사한 디자인으로 완성함으로써, 전기차에 대한 거부감을 크게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e트론은 아우디 인기 SUV Q5, Q7과 흡사한 디자인이며, 전장은 4.9m로 준대형 SUV 정도의 크기로 볼 수 있다. 차체 크기에 걸맞은 넓은 실내 공간은 기존 전기차 대비 차별화된 장점이며, 전통적인 SUV 디자인 형태로 완성돼 트렁크를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아우디 e트론 후면 디자인/사진=미디어펜 김상준 기자


디자인은 최신 아우디 SUV 패밀리룩을 이어받았으며, 차체 길이 대비 차고가 낮기 때문에 실제로 차를 보면 역동적인 느낌을 받게 된다. 

외관에서 가장 차별화된 부분은 소형 카메라가 적용된 버츄얼 사이드미러로 크기가 획기적으로 줄어 차량 주행 시 공기저항이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 e트론 버츄얼 사이드 미러 실내 모습/사진=미디어펜 김상준 기자


실내에서는 1열 좌우 도어에 부착된 화면으로 측후방 상황을 볼 수 있는데, 기존 사이드미러보다 화각이 커 더 넓게 보이고, 악천후 시에도 동일한 화질을 구현하기 때문에 비가 오거나 어두운 야간에 특히 유용하다. 불편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실제로 운전했을 때 적응이 손 쉬었고, 화면이 또렷하게 보여서 오히려 장점이 많다고 판단된다.

아우디 e트론은 95kWh 배터리 장착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307km 주행 가능한 것으로 국내 인증을 받았다. 유럽에서는 약 400km 이상 항속할 수 있는 것으로 인증받았으나, 국내 인증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받게 됐다.

차량을 시승하기 위해 차를 인도받았을 때 주행 가능 거리는 284km를 나타냈으며, 배터리가 약 80% 정도 충전된 상태였다. 시승 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전기차의 이질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주행 감각이었으며, 배터리 충전량이 빠르게 닳지 않는다는 것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오르막 내리막이 이어지는 산길 구간에서도 별다른 배터리 소모 없이 오히려 주행 가능 거리가 늘어나기도 했다. 내리막 주행 시 거리가 늘어 계기판에 주행 가능 거리가 300km를 잠시 기록하기도 했다.

   
▲ e트론 측면 디자인/사진=미디어펜 김상준 기자


아울러 대단히 안정적인 주행성능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e트론은 아우디가 자랑하는 상시사륜구동(콰트로) 시스템을 탑재했는데, 현시점에서 아우디가 보유한 가장 진화한 콰트로 기술력을 전기차에 적용했다고 한다.

실제로도 노면 장악력과 접지력은 기존까지 경험했던 전기차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이었으며, 기존 아우디 SUV 모델보다도 주행 질감의 만족도는 더욱 높았다. 

실제로 주행 중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차량이 스스로 구동력을 제어하며, 한 바퀴로 구동력 100%를 집중할 수도 있어 험로 및 눈길 등에서 안전한 탈출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차량을 테스트했으나, 차가 미끄러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 실제로 기술력을 경험하지는 못했다.

또한 최고출력 360마력에 달하는 여유로운 출력을 보유해, 운전자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충분한 가속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다. 실제로 3.0 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이 탑재된 고성능 모델과 흡사한 수준의 출력이라고 볼 수 있다.

   
▲ 아우디 e트론 트렁크 공간/사진=미디어펜 김상준 기자

e트론은 150kW 급속 충전기로 약 30분에 80%까지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추가로 아우디코리아는 고객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충전 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이아우디월드 앱을 통해 신청하면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충전을 진행하고 완충된 상태로 고객에게 다시 차량을 전달하는 서비스다.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불편한 충전 과정을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극복한다는 점에서 진보한 마케팅 활동으로 평가할 수 있다.

아우디 첫 번째 전기차 e트론을 종합적으로 평가해보면, 현시점에 가장 진화한 전기차로 봐도 손색없다. 준수한 디자인, 넓은 실내 공간, 안정적인 주행성능까지 100년 넘게 차를 만들어온 아우디의 차량 제작 노하우를 브랜드 역사상 첫 번째 전기차에 모두 쏟아부었다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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