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이 새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29)를 영입했다.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타일러 살라디노(31)는 방출한다. 

삼성 구단은 29일 팔카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팔카의 계약 조건은 연봉 10만달러, 계약금 2만달러, 인센티브 5만달러 등 총 17만달러이며 별도로 이적료 1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팔카는 취업비자를 획득하면 입국해 자가격리 과정을 거쳐 삼성에 합류할 예정이다.

   
▲ 사진=메이저리그 홈페이지


188cm, 104kg의 체격조건을 갖춘 팔카는 좌타 거포 코너 외야수다. 2013년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3라운드로 지명됐고, 미네소타 트윈스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8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두 시즌 동안 154경기에서 타율 0.218에 29홈런 71타점 OPS 0.710의 성적을 냈다.

삼성 구단은 "팔카는 특히 빠른 공에 대한 반응이 좋고, KBO리그에서 뛸 경우 정상급 장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트리플A 기준 평균 타구속도 153km, 최고 타구속도 188km를 기록한 바 있다. 주 포지션은 코너 외야수이며 1루수도 가능하다"고 팔카에 대해 소개하며 "장타력이 매우 인상적인 파워히터로서 배트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KBO리그에서 홈런타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총액 90만 달러에 삼성과 계약하며 올해 KBO리그에 데뷔했던 살라디노는 44경기서 타율 0.280 6홈런 27타점 6도루 OPS .888의 성적을 남기고 팀을 떠나게 됐다. 내외야 수비를 두루 맡으며 괜찮은 타격감을 보였지만 5월 허벅지 부상에 이어 6월부터 최근까지 허리 부상에 시달렸다. 살라디노의 부상 장기화에 결국 삼성은 외국인 타자 교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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