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청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려는 고령운전자 경기도민은 다음 달부터 굳이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을 가지 않고도,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경기도는 8월부터 이런 내용의 '고령 운전자 면허 자진 반납 지원사업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고령 운전자 면허 자진 반납 지원사업은 만 65세 이상 운전자의 면허 반납을 유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9월부터 추진됐으며, 면허를 반납하면 교통비를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지난달까지 경기도 주민 2만 6000여명이 운전면허를 반납했으나,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에 직접 가서 면허를 반납한 뒤 주민센터를 방문, 지역화폐를 받아야 해서 번거로웠다.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면허 반납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더 많은 고령 운전자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길우 경기도 택시교통과장은 "경기지역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가 35%에 달한다"면서 "이번 조치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경기지역 고령 운전면허 소지자는 74만명으로 전체 854만명의 8.7%이며, 전체 교통 사망사고(631명) 중 고령 운전자 사망사고(101명)는 1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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