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자 보유 항체 빌려 써
렘데시비르 이은 두 번째 긴급사용 치료제 될지 이목 집중
   
▲ FDA 로고./사진=FDA 제공
[미디어펜=박규빈 기자]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빠르면 다음주 중 코로나19의 혈장치료를 긴급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가 WSJ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FDA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완치자 혈장의 긴급사용을 승인하는 방안을 거의 확정했다. 이어 승인은 빠르면 다음주 나올 가능성이 존재하나, 다만 FDA가 최종 결정을 보류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혈장치료 긴급사용이 승인될 경우 코로나19 치료의 속도가 빨라지고 범위도 넓어질 전망이다. 현재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긴급 코로나 치료제로 승인을 유일한 약품이다.

혈장은 혈액에서 혈구를 담고 있는 액체다. 이는 전체 혈액의 55% 정도를 차지한다. 혈장 치료는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뽑아내 다른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이다. 이는 에볼라·인플루엔자 같은 전염병에 이미 적용돼왔다.

한편 FDA는 이와 관련한 언급을 즉각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FDA는 전염병 대유행 같은 긴급 상황에서 특정 치료의 안전성, 효용성을 확인한 뒤 긴급사용을 승인한다. 연합뉴스는 WSJ를 인용해 입증된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일부 병원과 의사는 연구 또는 동정적 사용을 명분으로 입원 환자들에게 혈장치료를 처방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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