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검찰이 '채널A 기자 강요미수 의혹' 사건과 관련,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가 초래한 '몸싸움 압수수색' 논란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다.

서울고검은 전날(30일) 한동훈 검사장을 진정인 신분으로 소환해 지난 29일 오전 휴대폰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USIM) 압수수색 당시 현장 상황을 조사했다고 31일 밝혔다.

한 검사장은 서울고검에 정 부장을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하고 감찰요청서를 낸 바 있다.

한 검사장과 수사팀에 의하면 29일 한 검사장이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내 자신의 사무실에서 변호인을 부를 목적으로 휴대폰 비밀번호를 푸는 도중 몸싸움이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한 검사장은 압수수색 현장 지휘자인 정 부장의 허가를 받고 휴대폰 암호를 푼 것이었으나 돌연 정 부장이 한 검사장을 제압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한 검사장 측은 “갑자기 소파 건너편에 있던 정진웅 부장이 탁자 너머로 몸을 날리면서 한 검사장의 팔과 어깨를 움켜쥐고 한 검사장 몸 위로 올라타 한 검사장을 밀어 소파 아래로 넘어지게 했다”며 “그 과정에서 정 부장은 한 검사장의 팔과 어깨를 움켜쥐고 얼굴을 눌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부장은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다만 비밀번호를 풀면 휴대폰 정보를 변경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행동이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