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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징 산업 물들인 친환경…재활용·생분해 기술·제품 잇따라
코로나19 장기화로 포장재 등 플라스틱 사용량 증가…환경이슈 대두
해조류 부산물·옥수수 추출 성분·바이오 기반 폴리에틸렌 수지 등 활용
승인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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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0-08-01 10: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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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로나19 장기화로 택배 등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포장재를 비롯한 플라스틱 사용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석유화학업체들이 친환경 패키징 제품·기술을 통한 환경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다우는 최근 찢김 저항성이 높은 '인네이트 TF 폴리에틸렌 수지'를 출시했다. 이 제품을 사용한 폴리에틸렌 필름은 기존 제품 보다 물성이 우수해 단일 소재 포장지로 제작하거나 전체 필름 두께를 얇게 할 수 있으며, 낮은 온도에서도 인쇄된 부분이 깨지거나 파손되지 않아 재활용이 용이하다.

통 구안과 협력해 바이오 기반 폴리에틸렌 수지로 만든 친환경 식품용 랩 '나노 바이오'도 선보였다. 이는 다우의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수지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것으로, 종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톨유를 사용하는 덕분에 석유화학 원료 기반 수지의 필름 생산 과정 보다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적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재활용 플라스틱 수지도 상용화했다. 40% 함량의 재활용 수지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기존 수지를 사용했을 때와 유사한 성능을 낼 수 있는 필름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이를 이용해 필름을 개발할 경우 재활용 소재 사용 비율을 13~24%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 다우의 친환경 저탄소 필름 포장재 '나노 바이오'/사진=한국다우


국내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해조류를 활용해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있는 친환경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을 지원하는 등 환경 보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버려지는 천연 해조류 부산물로 종이컵·계란판·과일 쟁반 등을 만들었으며, 최근 '제14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제품을 폐기하면 90일 이내에 생분해되는 것이 특징으로, 공정 시간을 단축한 덕분에 CO2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프로그램 팁스에 선정, 해조류를 활용한 친환경 종이컵 및 키토산을 이용한 친환경 코팅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버려진 게 껍데기로 만든 코팅액은 생분해된다는 것이 장점으로, 컵라면 용기·일회용 접시·식품 용기 등의 소재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SK종합화학 등 자회사들과 함께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인형·에코백·티셔츠 등을 제작하는 우시산에게 컨설팅 지원 등도 하고 있다.

   
▲ 마린이노베이션이 해조류 부산물 등을 활용해 제작 중인 친환경 제품/사진=SK이노베이션


SKC는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기업 연대 '플라스틱쓰레기제거연합(AEPW)'에 가입했으며, 인장강도를 높인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양산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목재펄프에서 뽑아낸 나노셀룰로스 보강재를 더해 잘 찢어지거나 늘어나는 약점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화학연구원·소재기업 등과 손을 잡았으며, 1회용 비닐봉지·멀칭필름·사출품 등 석유계 난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함으로써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세계TV쇼핑·스타벅스코리아·대형마트·일본 편의점을 비롯한 유통채널 등에 옥수수 추출 성분으로 만든 생분해 PLA 필름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이는 기존 포장재와 달리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지 않으며, 종이 재질을 적용한 포장재보다는 물에 강하고 내구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스프·DSM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의 켐사이클링 및 롯데케미칼의 '프로젝트 루프' 등도 언급하면서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 금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등으로 친환경 이슈에 대한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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