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영화 '페임', '에비타' 등으로 유명한 영국 출신 영화감독 앨런 파커가 별세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외신들은 앨런 파커 감독이 병으로 오랜 기간 투병 끝에 7월 31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향년 76세.

   
▲ 사진=앨러 파커 공식 홈페이지


1944년 런던에서 태어난 파커 감독은 광고 연출 등을 거쳐 1974년 TV 영화 '피난민들'(The Evacuees)로 영국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연출력을 본격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1978년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가 아카데미상 2개 부문을 수상했으나 감독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파커 감독은 특히 음악영화 연출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며 '페임', '에비타', '핑크 플로이드의 벽' 등을 만들어 높은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미국의 흑인차별 문제를 다룬 '미시시피 버닝'도 그의 작품이다.

영국 아카데미상을 7개나 받았으며, 2013년에는 영국 아카데미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2003년 '데이비드 게일' 연출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파커 감독은 이후 미술 작품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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