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병훈(29)이 최종 라운드 부진으로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첫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안병훈은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77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6개를 묶어 3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안병훈은 최종합계 8언더파,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 사진=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공식 SNS


안병훈은 3라운드까지 선두 브렌던 토드에 단 1타 뒤진 2위였기 때문에 PGA 투어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이날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샷이 흔들리면서 톱10 밖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저스틴 토마스(27·미국)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13언더파 267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토마스는 통산 13승을 수확하며 우승상금 182만달러를 손에 넣었다. 

브룩스 켑카, 필 미컬슨, 대니얼 버거(이상 미국), 톰 루이스(잉글랜드)가 합계 10언더파로 토마스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이날 2번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범했다. 3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지만 이후 5번홀(파4), 7번홀(파4), 9번홀(파4)에서 줄줄이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까먹었다.

후반 라운드에서도 11번홀(파3)과 12번홀(파4) 연속 보기로 후퇴한 안병훈은 14번홀(파3),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이미 우승권에서는 벗어나 있었다.

   
▲ 사진=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공식 SNS


저스틴 토마스는 2019-20시즌에만 3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총 상금 720만6402달러로 상금 랭킹 1위를 지켰다. 페덱스컵 포인트도 550점을 받아 1위를 굳게 지켰고, 이번 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도 1위를 예약했다.

한편, 임성재는 합계 3언더파로 공동 35위, 강성훈은 2언더파로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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