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헬스케어 건기식 생산 신공장 가동...실적 개선 뚜렷
동화약품 전통 제약산업 아닌 헬스케어 사업 본격 진출
   
▲ 지난 6월 열린 유유헬스케어 강원 횡성 신축공장 준공식./사진=유유제약)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중소 제약사를 중심으로 생산 시설을 확대하거나 보유 의약품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제품군을 발굴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등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유유회사의 자회사 유유헬스케어는 지난달부터 500억원을 투자한 건강기능식품 생산 신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이 공장의 생산 능력은 기존보다 5배 늘어난 규모로, 상표부착생산(OEM), 제조업자개발생산(ODM)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제품을 공급하는 건기식 업체로는 제너럴바이오, 그린스토어, 지웨이 등이 있다. 

건기식 생산 사업 확대는 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되는 중이다. 유유헬스케어 매출은 2018년 92억원에서 지난해 122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증가한 42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실적을 가뿐히 뛰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약품은 올해 점안제 제조시설 확보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회사가 111억원을 투자한 점안제 제조시설은 올해 1분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생산시설이 완료되면 '큐알론', '디쿠아이' 등 보유한 점안제 상당 부분을 자체 생산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매출원가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전문약 일반약 중 점안제만 24개 품목을 보유한 국제약품은 현재까지 관련 제품을 위탁생산으로 맡겨왔다.

'신신파스'로 잘 알려진 신신제약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1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마곡 연구개발센터' 준공식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세종 신공장을 완공해 글로벌 수준의 생산설비와 시스템을 갖췄고 이번 마곡 연구개발센터 준공으로 연구개발 역량 또한 더욱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신신제약 마곡 연구개발센터는 창립 61년 만에 직접 마련한 첫 사옥이다.

동화약품은 전통 제약산업이 아닌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회사는 최근 척추임플란트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메디쎄이에 약 200억원 가량 투자해 지분 52% 확보하면서 최대 주주로 올랐다. 

2003년 10월 설립된 메디쎄이는 척추 임플란트를 전문 의료기기 업체다. 매출 80% 이상이 흉요추(등뼈와 허리뼈)용 척추 임플란트가 차지하고 있으며, 척추경 나사못 등 총 15건의 특허권을 포함해 척추임플란트 등 13건의 상표권을 가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하나만으로 단기에 성과를 내거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게 쉽지 않은 중소제약사들은 사업다각화나 보유 의약품 중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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