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정보 알리는 노력에도 힘써달라" 당부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중부지방 집중호우와 관련해 피해상황을 보고 받고,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재산상 피해가 늘어가는 것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특히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우선을 두고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며 "계속된 비로 지반이 많이 약화된 만큼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고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국민 안전과 관련해 "인명 피해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 산사태나 붕괴 우려 지역 등은 사전에 철저히 통제하고 주민들도 대피시켜 안타까운 희생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행안부, 소방 구조대원과 경찰, 현장 지자체 공무원 등은 인명구조와 응급 복구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구조 과정에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여 구조하다가 희생되는 일이 더는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며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알리는 노력에도 힘써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지자체, 방송사는 기상상황은 물론 위험 지역의 정보와 주민 행동 지침을 국민들에게 빠르고 상세하게 제공해야 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재난 안내방송에 귀를 기울이면서 외출이나 야외활동에도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원래 예정된 하계 휴가를 호우 피해상황 점검 때문에 이날 전격 취소했다.

지난 며칠간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쏟아졌고, 3일부터 5일까지 곳에 따라 최대 500㎜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중부지방 수해 대책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