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충북 555명, 경기 391명, 강원 70명, 서울 9명
집중호우로 12명 사망·14명 실종...시설물 피해 2958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나흘째 집중호우가 퍼부으면서 피해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모두 12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7명이다. 

전날 경기도 평택 공장과 경기 가평 펜션을 토사가 덮치면서 각각 3명씩 모두 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충북 진천에서 화물차를 타고 있다 급류에 휩쓸린 60세 남성 등 실종자도 전날 6명이 추가됐다. 

가평 펜션 매몰사고로 외국인 직원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방당국은 현장에 해당 직원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해 제외했다.

이재민은 629세대 1025명으로 전날보다 100여명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555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391명, 강원 70명, 서울 9명 등이다.

이재민 중 96세대 196명만 귀가했고 나머지 533세대 829명은 아직 친인척 집과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임시로 머물고 있다.

일시대피한 인원은 2228명으로 전날보다 500명 넘게 증가했다. 경기지역에서 1429명, 충북 465명, 충남 243명, 강원 48명, 세종 40명 등이 피신했다.

재산 피해도 늘고 있다. 1일 이후 시설물 피해는 모두 2958건(사유시설 1483건, 공공시설 1475건)이 보고됐다. 전날보다 527건 추가된 수치다.

침수나 토사 유출 등 주택 피해가 815건이고 축사·창고 522건, 비닐하우스 146건 등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피해 면적은 전날보다 2000여㏊ 증가한 5751㏊로 잠정 집계됐다. 침수가 4656㏊이고 벼 쓰러짐(도복) 868㏊, 낙과 160㏊, 매몰 67㏊ 등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 붕괴·파손·범람 등 피해는 도로·교량 728건, 철도 등 403건, 산사태 224건, 하천 101건, 저수지 19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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