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루엣 살려주는 ‘슬림 라인’ 패딩 대세
기능성+디자인 감각 더한 제품 눈길

차가운 칼바람과 함께 패딩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 겨울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하로 기온이 뚝 떨어졌을 때는 패딩만한 것이 없다.

   
▲ 사진= 애드 제공

12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두툼한 패딩보다는 보온성은 높이면서도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제품이 인기다. 실루엣을 살려주는 ‘슬림 라인’ 패딩이 주목받고 있는 것.

스타일에 민감한 젊은 여성 소비자들이 패딩을 입더라도 ‘패션’까지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기능성과 디자인적 감각을 더한 패딩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애드에서 이번 시즌 선보인 화이트 컬러의 패딩 보디와 블랙 컬러의 퍼 후드가 고급스럽게 어우러지는 패딩코트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기장에 여성스러운 슬림한 라인이 특징이다. 허리라인을 벨트로 잡아줘 고급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디케이앤코에서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비지트인뉴욕에서는 트렌드세터들을 위해 몸매의 라인을 돋보이게 해주는 슬림한 라인의 패딩 점퍼를 선보였다. 탄력 있는 소재를 사용해 A라인으로 떨어진다.

스위트숲에선 걸리쉬한 롱 패딩 점퍼를 선보였다. 엉덩이와 허벅지를 가려주며 벨트를 사용해 잘록한 허리를 강조해 체형을 커버하기에 유용하다. 여성스럽고 몸매의 라인을 살려주는 디자인이라 원피스나 구두와 함께 매치해도 세련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로엠에서는 박시하지 않은 슬림 라인의 패딩으로 잘록한 허리와 여성스러운 몸매를 자랑하는 다운점퍼를 내놨다. 밑단이 살짝 A라인으로 퍼지는 디자인으로 마치 원피스를 입은 듯 귀여운 느낌을 강조했다.

패딩 점퍼 이외에 스커트, 부츠, 베스트, 집업 재킷 등 다양한 아이템에 패딩 소재를 접목한 제품도 인기다.

이런 패딩 아이템들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울이나 모직 등의 겨울 의류 소재에 비해 더 젊고 캐주얼한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옷들과 다양하게 믹스 매치해 여러 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시즌 트렌드는 두꺼운 패딩보다는 슬림한 패딩”이라며 “패션을 고려한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패딩의 색상도 검정, 파랑의 컬러에서 하늘색, 핑크색 등 부드러운 컬러가 인기가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