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서 1~2톤급 제품 자체 생산 개시…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조준'
   
▲ 두산밥캣의 소형 굴착기 E17Z/사진=두산밥캣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밥캣이 중국에서 1~2톤급 소형 굴착기 생산을 개시, 중국 소형 건설기계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체코 공장에서 수입하던 것을 현지 자체 생산으로 전환, 가격경쟁력 및 수요 대응력을 높인 것이다.

두산밥캣은 중국 쑤저우 공장에서 E17Z·E20Z 등 2개 모델 양산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두 모델 모두 회전반경을 최소화한 소선회(ZTS)방식을 적용, 좁은 공간에서도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두산밥캣이 공략 중인 중국의 3톤급 이하 소형 굴착기 시장은 연 7000여대 규모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약 80%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파이낸싱 프로그램 제공으로 3년내 두 자릿수 시장점유율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중국 소형 굴착기 시장은 도시화 진전에 따른 실내작업 증가·인건비 상승 등과 맞물려 향후에도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을 생산거점으로 아시아·오세아니아·라틴아메리카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로의 판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2017년 중국 시장 맞춤형으로 개발한 소형 로더 제품 '어스포스(Earthforce)'를 중국에서 출시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소형 로더 중 가장 작은 사이즈인 S70의 중국 현지 생산을 개시하는 등 중국 소형 건설기계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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