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체제, 방송의 미래인가’

미디어행동이 17일 오후 2시 목동 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미디어지주회사 체제 3년째를 맞고 있는 SBS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SBS는 올해로 창사 20년, 미디어지주회사 전환 3년째를 맞고 있다. SBS는 지난 2008년 미디어지주회사 전환 목적이 양질의 컨텐츠 제작을 기반으로 방송의 공익성을 강화하고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재 SBS는 모든 의사결정을 SBS홀딩스가 독점하고 제작기반이 약화되는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노골적인 노동조합 무력화 작업도 진행형이다. 지난 남아공 월드컵 독점중계 당시 지상파방송의 위상을 망각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도 SBS홀딩스 체제의 부작용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언론연대는"지난해 정치권력이 탄생시킨 날치기 미디어법은 자본권력과 강력한 조인을 앞두고 있다."며 "왜곡된 방송환경 속에서 미디어공공성을 위협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통제 불가능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미디어행동과 서갑원 의원,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주회사체제, 방송의 미래인가’를 주제로 토론한다고 밝혔다.

토론회 사회는 정연우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가 맡게되고, 발제는 조준상 공공미디어연구소 소장과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이 발표한다.

토론에는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한성대 교수, 이윤민 언론노조 SBS본부 위원장, 최성주 언론인권센터 상임이사,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최영묵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 민변언론위원회 변호사 1인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