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거래위원회 앰블럼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최근 3개월 사이 대기업집단 계열사가 17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전체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는 2284개에서 2301개로 17개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새로 계열사로 편입된 회사는 56개로 새로 설립된 회사가 24개, 대기업집단이 지분을 취득한 회사가 18개다.

반면 대기업집단 계열사였다가 제외된 회사는 39개였으며, 제외 사유는 청산 종결(14개), 흡수합병(3개), 지분 매각(9개) 등이었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대기업집단은 SM(6개), 카카오(5개) 등이었고 제외된 회사가 많은 대기업집단은 코오롱(4개), 다우키움(4개) 등이었다.

새로 편입된 계열사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기업집단이 디지털 콘텐츠나 온라인 서비스 관련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가 두드러졌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웹 실시간 통신기술사인 리모트몬스터회사를 인수하고, 카카오엠이 글앤그림미디어·바람픽쳐스·로고스필름 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를 3개 계열 편입했다.

네이버는 웹툰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온라인 보험회사 NF보험서비스를 새로 설립했고, 넷마블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키링을 인수했다.

계열사에서 제외된 회사는 부동산 관련업체가 많았다.

SK는 SKD&D가 설립한 부동산 리츠회사 3곳을 유상증자로 최대 주주가 변경됐다는 이유로 계열사에서 제외했고, 다우키움도 부동산투자회사 1곳의 지분을 매각했다.

총수 친족이 운영하는 회사지만 대기업집단과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경영해 계열사에서 제외하는 사례도 나왔는데, 세아는 총수 친족 1명이 운영하는 알토 등 2개 회사가 독립경영을 하고 있다며 집단에서 제외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