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7명·서울-충북 각 6명·경남 4명·대구-인천-광주-강원 1명씩 확진
   
▲ 서울 한 건물에 코로나19 방역작업 인원이 투입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면서 5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30명대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 충북 등 지역사회에서도 접촉자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충북 청주에서 우즈베키스탄인 집단감염 사례가 새로 발생해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명 추가돼 누적 1만4456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36명→31명→30명) 30명대를 보이다가 3일 23명으로 줄어들었으나 전날(34명)에 이어 이날도 30명대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5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지역발생은 전날(13명)에 이어 이틀째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달 1∼3일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8명→8명→3명 등 한 자릿수를 기록한 바 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충북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5명, 경기 2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8명이고, 그밖에 경남에서 1명이 발생했다.

구체적인 감염 상황을 보면 충북 청주에서는 지난 3일 우즈베키스탄인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전날 이들의 동거인과 지인 등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먼저 확진된 2명은 앞서 청주시내 마트와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했고, 또 이들을 포함한 6명 모두 지난달 31일 340여 명이 참석한 이슬람 종교행사에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서울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사례로 묶인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정오 기준으로 이 식당 이용자 1명과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지난 6월 26일 이후 41일째 두 자릿수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18명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경기(5명), 경남(3명), 서울·대구·광주·강원(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의 국적을 살펴보면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7명이다. 이 가운데 우즈베키스탄과 미국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각 6명으로 가장 많고 카자흐스탄·필리핀·일본·인도·프랑스·에티오피아발(發) 확진자가 1명씩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7명, 서울 6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1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8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중에는 30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와 50대가 각 6명, 60대 5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02명이 됐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4명 늘어 누적 1만3406명이 됐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22명 감소해 748명이며, 이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는 14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59만8187명이다. 이 중 156만524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만8490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