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해수욕장 방문 줄고 한적한 해수욕장 늘어 '분산효과'
   
▲ 해수욕장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올해 해수욕장 방문객이 작년의 40%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대형 해수욕장 방문객은 줄고, 상대적으로 한적한 해수욕장은 늘어나는 등 '분산효과'가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2일까지 전국 해수욕장 250곳의 전체 누적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2%인 1243만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특히 대형 해수욕장 21곳의 1일 평균 방문객은 1만 5000명으로, 작년 동기(3만 6000명)보다 2만명 이상 급감했다.

반면 한적한 해수욕장과 사전예약제 해수욕장은 3주째 방문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남에서 시행 중인 사전예약제 해수욕장 12곳에는 올해 개장 이후 총 28만 1000명이 다녀갔고, 1일 평균 이용객 수는 111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증가했다.

예약시스템을 이용한 인원은 7만 1504명으로, 전체 이용객의 25%였다.

또 한적한 해수욕장 23곳을 방문한 인원은 총 17만 4000명으로 집계됐고, 1일 평균 이용객 수는 전년 동기보다 36% 늘어난 336명이다.

해수부는 8월 휴가철 해수욕장 방문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 해수욕장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8월 방문객 증가를 고려해 방역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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