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인천 롯데-SK 경기가 우천 중단돼 결국 노게임 처리됐다.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고 있던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전이 롯데가 3-1로 앞서고 있던 3회초 1사 1루에서 폭우로 중단된 뒤 비가 그치지 않아 노게임 선언됐다.

중부지방에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도 이날 인천 경기는 시작돼 2회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롯데는 1회초 정훈과 이대호의 솔로포 2방으로 리드를 잡았고 SK가 1회말 이흥련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3회초 롯데가 전준우의 안타와 도루, 상대 실책으로 무사 3루 기회를 잡은 뒤 이대호의 유격수 땅볼 때 전준우가 홈인하며 3점째를 냈다.

   
▲ 사진=SK 와이번스


하지만 조금씩 내리던 비가 갑자기 폭우로 변했고, 오후 7시 17분에 경기가 중단됐다.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깔리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지만 다소 잦아들던 비가 다시 쏟아지며 그라운드가 물바다가 됐다. 오후 8시 2분 결국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날 노게임 처리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정훈과 이대호의 홈런도, 롯데의 3-1 리드도, 롯데 선발투수 장원삼의 2이닝 3피안타 1실점, SK 선발투수 박종훈의 2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3실점(2자책) 기록도 모두 빗속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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