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흥 천관산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예부터 호남 5대 명산 중 하나인 전남 장흥 소재 천관산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이 된다.

문화재청은 장흥군 천관산을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장흥 관산읍과 대덕읍 사이 있는 천관산은 뛰어난 경관으로, 예로부터 많은 이들이 찾았던 경승지다.

구룡봉, 구정봉 등은 돌탑을 쌓은 듯 솟은 기암괴석이 독특한 경관을 선사하고, 능선의 억새군락지와 조화를 이루며 절경일 뿐만 아니라, 연대봉과 환희대 등 봉우리와 능선에서는 다도해 경관이 펼쳐지며, 맑은 날에는 제주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

장흥의 주산으로 조선 초기까지 봉수대를 설치하거나, 국가의 치제(致祭, 임금이 죽은 신하를 위해 지내던 제사) 장소로 활용돼 왔다.

문화재청은 "'신증동국여지승람', '연려실기술', '동문선'에 천관산에 관한 기록이 상당수 전해지며, 인근에 천관사, 탑산사 등 사찰과 방촌마을 고택 등 문화관광자원이 다수 분포해 역사·문화적인 측면에서 가치가 뛰어나다"고 명승 지정 배경을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예고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승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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