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한동희가 프로 데뷔 3년만에 처음 두자릿수 홈런 타자가 됐다.

한동희는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5회 세번째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한동희의 시즌 10호포. 지난 7월 16일 LG 트윈스전에서 9호 홈런을 기록한 뒤 21일, 10경기 만에 맛본 홈런이기도 하다.

한동희는 프로 3년차 시즌에 드디어 장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입단 당시부터 거포 기대주로 관심을 받았지만 데뷔 시즌이던 2018년 4홈런, 지난해 2홈런에 그치며 성장 속도가 더뎠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올 시즌에도 개막 후 5월과 6월에는 각각 1개의 홈런에 머물렀으나 7월 7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포텐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날 오래간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처음 두자릿수 홈런타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한동희는 2회 첫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0-1로 뒤지던 4회초 무사 만루에서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타점으로 롯데의 첫 점수를 뽑아내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롯데가 4회초 대거 6득점해 6-2로 경기를 뒤집은 후인 5회초 3번째 타석에서는 SK 4번째 투수 조영우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한동희에 이어 마차도가 백투백 솔로포를 더해 롯데는 8-2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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