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적을수록 회복정도 낮아…여성, 20·30대 '부정적'
   
▲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일상을 절반 정도 회복했다고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일상회복 점수가 낮았으며 남성보다는 여성, 20·30대가 코로나19로부터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17∼24일 경기도 성인 남녀 2523명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일상 회복 여부를 100점 척도(완전히 회복 100점, 전혀 아니다 0점)로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응답자 평균 51.8점이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소득 정도에 따라 일상회복 수준에 차이가 나타났는데, 200만원 미만 집단의 회복 점수는 47.6점인 반면 7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 53.6점이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10점 만점 척도로 질문한 결과 응답자들은 평균 7.14점이라고 응답해,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는 생각이 많았다.

남성(7.04점)보다 여성(7.24점)이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30대가 7.50점으로 최고였으며 20대 7.40점, 40대 7.18점 순이었다.

5점 만점 척도로 실시한 코로나19 감염위험 인식 조사에서는 지난 5월 1차 조사 때는 감염 가능성이 3.79점, 감염 심각성은 4.98점이었지만 이번 2차 때는 감염 가능성 2,74점, 심각성 3.84점으로 모두 하락했다.

코로나19 안전문자는 85.3%가 읽어본다고 답했는데, 지난 3월 정부가 한 전국민조사 결과 89.5%보다는 떨어진 수치다. 

안전문자를 읽지 않는 이유로는 '지나치게 자주 온다'가 78.2%로 대부분이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 의뢰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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