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승희, 7일 SNS서 "결국 집이 최고? 뒤통수 맞아 어지럽다"
아파트 매물 철회 김조원 겨냥 "급하게 매물 거둔 이유가 이것?"
김은혜 논평 "결국 '직'이 아닌 '집' 선택...다주택자로 남았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황보승희 미래통합당 의원이 7일 청와대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전원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것을 두고 "국민은 뒤통수 맞아 어지러울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황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결국 집이 최고다"라며 이같이 비꼬았다.

앞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전원이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집값 잡겠다고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만들더니 부동산 불패만 입증하고 떠난다"고 힐난했다.

   
▲ 황보승희 통합당 의원이 7일 페이스북에 "국민은 뒤통수 맞아 어지러울 지경"이라며 청와대 비서 전원 사의 표명을 비판했다./사진=황보승희 의원 페이스북

아울러 아파트 매물을 돌연 철회한 것으로 알려진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급하게 매물 거둔 이유가 이것 때문인가"라고 지적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도 구두 논평을 통해 "'강남 두 채' 김조원 민정수석은 결국 '직'이 아닌 '집'을 택했다"며 "내놓은 집이 안 팔려서 1주택자 못한다던 김외숙 인사수석도 불행인지 다행인지 다주택자로 남게 됐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이번 발표를 보면 대충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보여주기식 꼬리자르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국정 실패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빠져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 덫을 놓은 부동산 실정의 김현미 장관과 김상조 정책실장, 민주주의와 법치를 앞장서서 무너뜨린 추미애 장관, 방송의 중립성을 훼손한 한상혁 방통위원장부터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며 "몇 명 교체하는 것으로 불리한 국면을 넘어가려 하지 말라. 고통받는 국민 앞에 물타기 인사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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